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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 활성화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

작성자 : 운영진
작성일 : 2021-09-27 10:59:02
조회수 : 67

원본 : 매일건설신문

 

“OSC 활성화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

[기획] 국내 ‘OSC 건설사업’의 여건과 전망⓷(끝)

 

건설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공급확대가 관건

중·고층 이상 시공기술 개발 및 모듈러 표준체계 필요
공공기관 및 상업시설 등 모듈러 건축물의 다변화
생산시스템의 자동화…생산성 증대 방안 고려해야

 

▲ 모듈러 주택 공장 제작과정               © 매일건설신문


“갈수록 모듈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건설 산업계를 장악할 날도 멀지 않았다. 다만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모듈러 공급업체들과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국내 모듈러 공법은 2003년 모듈러 학교 시범건립 사업으로 추진돼 국내 최초로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신기초등학교가 시초였다. 이후 학교, 군사, 업무, 주거, 판매 시설 등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부문까지 적용됐다. LH, SH에서도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거에 많은 관심으로 다양한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또한 점차 중고층 모듈러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듈러 공법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공장 대량생산에 의한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야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도입 단계에서는 모듈러 공법은 많은 관련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고, 공장생산 기반으로 초기 설비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신규시장 진입에 많은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산업이 활력을 띠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모듈러 생산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에 따라 여러 가지 제도개선과 함께 정책적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신)산업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줘야 산업이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현장 중심에서 공장 중심으로 산업이 변화하면서 프로젝트 생산체계, 프로세스, 법적인 제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모듈러 공법은 도입된 지 17~18년의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많은 실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그럼에도 건설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도심지 내 고층이상의 재건축에 대한 시공 효율성, 건축시장 수요 변화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이축(移築) 가능한 시설물에 대한 요구, 건설폐기물 감축 및 이산화탄소 저감 등 건축시장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건축학부 안용한 교수는 “모듈화 제작능력 향상과 4차산업혁명의 중심인 디지털 포메이션과 접목해 모듈러 공법은 건설생산성 극대화, 안정적 일자리 창출, 안전한 건설현장 구현등 국내건설의 혁신이며 미래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개선해야할 점으로는 ▲중고층 이상의 초고층 모듈러 시공기술 개발 ▲병원, 호텔 등 모듈러 건축물 적용의 다변화 ▲고품질 시골기술 및 자재 개발 ▲생산시스템 자동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등이다.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모듈러는 6층이다. 현재 15층의 중고충 건축물이 개발 중에 있다. 중고층 모듈러 선도 기업들은 “아파트의 경우 20층 이상 초고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이 모듈러공법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국내의 모듈러 공법의 수요창출 방안으로 주거시설, 교육 및 병원시설을 제시하지만 기존에 적용하지 않았던 공공기관, 상업시설, 산업시설로 확대해 모듈러 건축물의 다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안정적인 수요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지진 및 다양한 재난에 대비한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 및 건축물의 생산체계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통일을 대비해 모듈러 주택, 병원과 연관된 시설도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모듈러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서는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를 제거해야 한다. 대량생산에 의한 공작 제작 및 규격의 표준화 등으로 비용절감과 낮은 공사비, 공기단축 등 저렴한 건축물로 오인하고 있다. 하물며 중·개축과 유지관리 편리성, 임시주거 시설로 오해하며 품질이 낮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보인다.

 

안 교수는 “해외 선진국도 비슷한 경우가 많아 영국이나 일본도 초기에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제가 있었으나 이를 기술력으로 보완했다”면서 “2000년대 엔지니어기술 발달을 통한 모듈러 공법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인식개선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도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과 홍보를 통해 현재는 고급 건축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및 산업계는 국내 모듈러 건축물에 대한 품질개선과 동시에 자재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다, 더불어 일반인들에게 공법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도 모듈러 공법 제품의 장점을 널리 알려서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격은 표준화를 통한 대량공급이 이뤄져야 단가가 낮아져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현장 노무 중심의 건설 시스템에서 공장노무 중심의 공장제작 시스템으로 전환만이 아니라 자동차 제작처럼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SH도시연구원 김진성 수석연구원은 “모듈러와 PC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도시개발, 주택공급 등 정책수단으로서 활용되어야 하며 건설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로 나가야 하고 이를 확대해서 OSC(Off Site Construction)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수요자와 시장의 요구조건에 맞춰 OSC가 필요한 현장에 하나의 플랫폼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경제성 확보와 에너지절감 등 토탈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모듈러 공법으로 제작 중인 주택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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