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는 OSC 연구단(연구단장 이화여대 이준성 교수)과 대한건축학회가 공동 주최한 2022 OSC 국제 심포지엄 ‘OSC! 주택공급 혁신의 NEW 패러다임’이 개최되었다. OSC란 Off-Site Construction의 약어로서 노동집약적인 기존의 현장중심 생산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축 부재들을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으로 운송,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강화목재(CLT), 강재 모듈러, PC(Precast Concrete)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특히 OSC방식의 장점인 시공기간 단축을 통한 공동주택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국내 건설사의 OSC 적용사례를 주제로 롯데건설(이재만 책임연구원)과 대우건설(하태훈 수석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OSC 연구단장인 이화여대 이준성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다. 대한건축학회 최창식 회장의 환영사 이후 이어진 초청강연에서는 미국 UNLV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의 Jin Ouk Choi 교수가 ‘Status of Off-Site Construction in the US and Its Implications’을 주제로 미국에서의 OSC 현황에 대하여 강연했다. 뒤이어 THE SYSTEM LAB의 김찬중 대표가 ‘PC를 활용한 설계 고급화 전략’을 주제로 다양하고 수려한 외관을 가진 PC 활용 건물에 대하여 소개했다. 마지막으로는 일본 株式會社 建研의 사카타 히로시 PC 총괄이 ‘일본의 PC 공동주택의 기술개요와 최근 사례 소개’를 주제로 일본에서의 PC 활용현황에 대하여 강연하였다.

3부인 OSC 좌담회에는 세종대 김한수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국토교통부 육인수 서기관, 단국대 정란 교수, 광운대 유정호 교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태경 소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재영 부장, GS건설 오원규 상무, 동서PCC 정장원 대표가 패널로 참석하였다. 패널들은 90년대 우리나라에서 활발했던 PC 시스템이 활용되지 못했던 이유와 현재 OSC의 가치, 현 국내 PC 산업의 제도 현황 등을 바탕으로 한 미래 발전 방향, 향후 OSC 저변 확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다각도로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OSC 연구단에서 발간한 OSC 백서 ‘건설혁신동력, OSC의 역할과 미래’ 배부하여, 그간 OSC 연구단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논의할 기회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을 비롯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OSC가 향후 건설생산방식 혁신을 도모하는 한편, 국가의 공동주택 공급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였다.